Page 114 - 코리아카코_2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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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홍콩과 마카오 여행을 다녀와서                                                                 박병훈 부장





            저는 이번 창립 20주년 기념 임직원 해외여행지로 홍콩과 마카                  많고 날씨도 더웠지만 아들과 막내딸은 어찌나 재미있어 하던지
            오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다가 있는 휴양지로 선택을 하려                  지치지도 않는 모양입니다. 막내딸의 에너지를 받아 저와 아내도
            했으나 바다 휴양지는 엑티비티 위주의 여행이 필수이기에 물놀                   참 즐겁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이 사고 등 8살 딸을 대동하기에는 제약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고                 마카오는 후덥지근하면서 습한 더위에도 세나도 광장에서 성바
            맛집과 볼거리 위주의 홍콩과 마카오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                    울성당으로 걸어가면서 육포거리에서 육포도 사 먹고 새우완탕

            니다.                                                 도 한 그릇하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사진도 찍으면서 홍콩에서
            홍콩 출발 항공기가 오전 출발 일정이어서 홍콩에 2시쯤 도착                   의 마지막 일정이지만 아이들과 가장 재미있고 많이 웃으면서 걸
            했습니다. 도착 후 호텔에 짐을 풀고 맛집을 찾아 저녁식사 후                  었던 기억에 남는 일정이었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호텔 리무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홍콩 스페이스 뮤지엄으로 출발                  진을 타고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니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
            하였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트와                    기를 느낄 수 있는 베네시안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사운드 쇼라는데 저는 생각보다 시시했습니다. 폭죽이라도 한 방                  는 잠깐 들어가서 구경만 하고 바로 나와서 홍콩으로 출발하였습
            터뜨려줘야 할 듯합니다. 너무 기대를 크게 한 것 같습니다.                   니다. 아침 조식을 먹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홍콩공항으로
            짧은 시간 홍콩의 주요 명소를 아이들과 편하게 둘러보기 위해                   출발하여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이

            빅 버스 투어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스탠리 해안 라인으로 선택                  들에게 이번 여행 어땠냐고 물어보니 홍콩 여행이 꿈만 같았다고
            하여 투어를 시작하였는데 홍콩 속의 숨겨진 하나의 휴양지 같은                  다 재미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참 뿌듯했습니다. 저는 계획적이며
            느낌을 받았습니다.                                          빡빡한 일정의 여행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저녁식사 후 홍콩에 야경을 보기 위해 빅토리아 피크 트랩을                    루즈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들도 과감히 포기하
            타고 빅토리아 피크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래                   면서 온전히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며 더 행복해지기 위해 여행을
            기다려야 했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눈앞에 펼쳐진 홍콩의 야경은                  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일정에 집착하지
            황홀하기까지 했습니다.                                        않고, 가족이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순간에 충실한 여유로운
            아이들을 위한 일정으로 홍콩 디즈니랜드에 갔습니다. 사람도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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