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코리아카코_2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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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쌍용Silo 발파 모습



               롯데 측에서는 다른 업체와 단가 차이가 너무 심한 것이 이상했던지 공사가 가능한
               지 자꾸 확인했다. 하지만 우려를 불식하고 계획대로 시공하여 공사를 무사히 마쳤                            광양 고로개수공사의 시행착오로 인해
                                                                                       특허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코리아카
               다. 이 공사도 단일공사로는 큰 편이었고 1년 반 정도 작업을 진행했다.
                                                                                       코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있었
               2009년도에 광양 고로개수공사 중에 폭약의 강도가 강해서 용광로 밖의 구조체                             기 때문이다.

               까지 깨뜨린 적이 있었다. 용광로는 10~15년 정도 사용하다 보면 내부가 노화되고
               철피가 부식된다. 그래서 이를 해체하고 다시 설치해야 하는데, 용광로를 쓰다

               보면 바닥에 대략 높이 3~4m에 직경 15m정도 되는 큰 쇳덩어리가 생긴다. 이 쇳덩
               어리를 들어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천공해서 발파하게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

               은 40~50회 가량 잔선발파를 진행하여 쇠를 잘게 부수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이때
               새롭게 시도한 것은 구멍을 상부에서 수직으로 천공한 후 1회 발파로 끝내는 방법

               이었다. 새로운 도전이다 보니 폭약의 양을 필요보다 많이 넣어서 깨지 말아야 할 구조
               체까지 깨뜨려버렸다.(일부 방호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손해배상으로 수억원을 물어줘야만 했다. 하지만 정확한 폭약의 양을 알게
               되고 방호방법을 보강해서 이후부터는 이 새로운 공법으로 잔선발파를 실시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밤새도록 폭약을 설치하고 터뜨리고, 또 설치하고 터뜨리고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오던 잔선발파를 이제는 1~2회로 끝내게 되었으니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이 특수발파공법으로 특허까지 낼 수 있었다.
               고로개수공사 중 해체공사는 두 달 정도 집중해서 진행하는데 공사 기간이 줄어들면

               재가동이 빨라져 많은 고로 운영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기단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다.

               아직 고층 빌딩 해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발파해체 매출 역시 많지는 않고 고로발파                                        고로개수공사 잔선천공
               나 특수발파, 관공서 수주가 주 수익원이다. 고로발파는 고열로 위험성이 높아 목숨

               을 걸고 열정을 가지고 하는 공사로서 발파 기술자의 자부심이 없었으면 지금의
               코리아카코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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